V리그 올스타전에서 열린 스파이크 서브 킹&퀸 선발대회에서는 강동진(대한항공)과 오지영(도로공사)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서브 킹 경기는 박빙의 승부였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강동진(대한항공)은 총 3번의 기회 중 2번째 서브에서 시속 111km를 기록하며 올 해 스파이크 서브 킹에 등극했다. 역대 5번째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은 2006~2007시즌 레안드로(당시 삼성화재)가 세운 시속 117km이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각광받는 가빈(삼성화재)은 첫 번째 시도에서 시속 110km 기록하며 강동진을 1km 차이로 따라잡았지만, 이어 2번의 기회에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서브 퀸 경기에서는 오지영(도로공사)이 시속 95km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지영이 기록한 95km는 지난 시즌 카리나(흥국생명)가 작성한 시속 94km를 1km 경신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카리나는 이날 91km에 그치며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몬타뇨(KT&G)는 100km가 넘는 스파이크 서브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강동진과 오지영은 각각 우승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장충체육관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