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와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에서 격돌할 그리스가 대회 직전, 알짜배기 상대와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그리스와 북한이 5월 25일 A매치를 한다고 전했다. 대진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리스가 5월 스위스 온천지대 바드 라가즈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다는 사실을 미뤄 볼 때 스위스의 일부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월 한 달 동안 남미 지역을 돌며 칠레, 멕시코, 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를 겸한 강화 훈련을 할 예정인 북한의 월드컵 대비 유럽 캠프도 스위스가 될 공산이 크다. 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속해 있다.
그리스는 북한 외에도 ‘맞춤형 상대’를 여럿 구했다.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가질 3월 3일 볼로스에서 세네갈과 격돌하며, 6월 2일에는 스위스 세인트 갤(St. Gall)에서 남미의 파라과이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행보는 사령탑 마라도나 못잖게 독특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본선 상대들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분위기다.
3월 3일 뮌헨에서 독일과 A매치를 치를 아르헨티나는 5월 말까지 국내에 머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캐나다, 이스라엘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곧장 남아공 현지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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