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스포츠
‘금보다 값진 은’ 이승훈의 3대 강점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2-16 11:28
2010년 2월 16일 11시 28분
입력
2010-02-16 07:00
2010년 2월 16일 07시 00분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1 쇼트트랙 출신…코너 ‘예술’
■
2 강한 상대와 맞붙으면 신바람
■3
“후반 치고 나가자” 작전주효
말 그대로 금메달보다 값지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22·한국체대)이 따낸 은메달이 그렇다.
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16초9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빙속 장거리에서 따낸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
장거리 스피드 선수로는 왜소한 체격(키 177cm·몸무게 70kg)을 지녔기에 세계는 더 놀랐다. 어떻게 이승훈은 스피드로 갈아탄 지 9개월 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장거리 선수가 됐을까.
○쇼트트랙 경험을 살린 코너워크
이승훈은 비결을 묻자 “쇼트트랙 훈련이 내게는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캘거리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까지 쇼트트랙 선수 시절에 했던 훈련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은 유연한 코너워크. 김관규 감독은 “확실히 코너를 돌 때 속도를 유지하는 리듬감이 다르다. 이 때 남들보다 더 많이 치고 나간다”고 했다.
한국에 첫 스피드 메달을 안겼던 김윤만의 분석도 같다. “코너에서 피치를 올리고 직선에서 쉬어주는 레이싱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승훈은 “쇼트트랙은 곡선 질주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스피드에 접목시켰다”면서 “쇼트트랙은 오히려 한국이 장거리에 강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이승훈의 훈련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는 직접 몸으로 느끼는 성과에 집중했다. 결과는 물론 대성공.
○강한 상대와의 첫 레이싱
레이싱 파트너도 최상이었다.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이승훈은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보다 좋은 기록을 내는 선수와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었다. 강한 상대들과 맞붙는 올림픽에서는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다.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밥 드용(네덜란드)은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최적의 상대였다. 웬만한 일에는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차분한 성격도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후반에 힘 몰아쓰는 작전 성공
스스로도 장거리 선수였던 김 감독은 “중반까지는 무조건 너무 뒤처지지 않게만 달리고, 후반부에서 온 힘을 다해 치고 나가자”는 전략을 세웠다. 그리고 이승훈은 그대로 따랐다.
1000m 지점을 9위로 통과한 이승훈은 1400m 7위∼1800m 5위∼2200m 4위∼2600m 3위로 점점 1위와의 격차를 줄여나간 뒤 3000m 지점에서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드용은 오히려 이승훈의 페이스에 끌려 다니다 힘이 떨어졌다.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평균 랩타임만 봐도 이번 작전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밴쿠버(캐나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지금 뜨는 뉴스
‘尹 모교’ 서울대서 탄핵 찬반 집회…“민주주의 수호” vs “부정선거 감시하라”
이재명 “민주당 집권땐 코스피 3000”… 20일 현대차 방문
[속보]크렘린궁 “러 외무장관, 18일 사우디서 美대표단 회동”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