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설 인사를 건네며 “늦어지는 새로운 팀 계약 소식이 기다림을 주지요”라면서 “곧 소식이 올 것입니다.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 수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몸담게 될 팀의 이름이나 진척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계약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찬호는 덧붙여 “이번에 저는 참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라면서 “이 다음에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자세한 내용은 나중으로 미뤘다.
지난 시즌 후 FA가 된 박찬호는 전 소속팀이었던 필라델피아에서 제시한 300만 달러 조건을 거절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등이 그를 영입 후보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현재까지 새 소속팀을 확정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의 두산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