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모태범, 500m 1차 레이스 깜짝 2위(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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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6일 08시 49분


이규혁-이강석.스포츠동아DB
이규혁-이강석.스포츠동아DB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신예 모태범(20.한체대)이 베테랑 이규혁(31.서울시청)과 유망주 이강석(24.의정부시청)을 제치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4.92를 기록, 40명의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곧이어 열릴 2차 시기에서도 1차 때 기록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모태범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서 김윤만이 남자 1000m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성적이다.

또 이정수(21·단국대)가 14일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 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대회 둘째날 남자 5000m에서 이승훈(22·한체대)의 깜짝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

13조에 나선 모태범(한체대)은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34.92의 자신의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줄곧 1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18조에 출전한 핀란드의 미카 푸탈라가 34초86를 기록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2위로 기대를 모았던 이강석과 이규혁은 각각 일본 단거리의 간판 가토 조지와 나가시마 케이치로를 상대해 35.10, 35.15를 기록해 4위와 10위에 올랐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는 문준(35.55)과 레이스를 펼쳐 35.45로 하위권에 처졌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 다시보기 =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은메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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