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를 취미로 배우려면 스케이트화 등 기본 장비구입비 30여만 원이 들고, 강습료는 월 10여만 원 정도 든다. 그러나 선수로 활동하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주니어 국가대표가 되기 전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피드스케이팅은 국가대표가 되기 전까지 개인코치를 따로 두는 선수들이 많다. 비용부담 때문에 개인코치 한 명당 선수 5∼10명이 같이 배우는 그룹지도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장 큰 부담은 해외전지훈련 비용이다. 2년에 한 번꼴로 한 달씩 훈련을 가는 데 드는 비용은 600만∼700만 원. 각종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선수용 스케이트의 가격은 100만∼200만 원, 스케이트 날 역시 80만∼100만 원에 이른다. 스케이트복도 1벌에 150만∼160만 원이다. 이상화의 아버지 이우근 씨는 “이것저것 모두 합해 매달 평균 100만∼150만 원이 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인프라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서울에 국제규격인 400m 트랙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한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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