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용인대 총장 선임 4년제대학 첫 5선총장에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2월 19일 03시 00분


“전문인 양성만큼 인성교육 중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체육, 문화, 예술 등 용인대의 특성을 살려 그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정행 용인대 총장(67·사진)이 18일 4년 임기의 제6대 총장에 선임됐다. 이로써 김 총장은 국내 4년제 대학에서 첫 5선 총장이 됐다.

김 총장은 1961년 용인대(당시 유도대)에 입학한 이후 평생을 ‘용인대맨’으로 살아왔다. 그는 대한유도회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체육인으로서 내세울 직함도 많지만 총장이라는 호칭을 가장 좋아한다. 대학 졸업 후 조교로 시작해 전임강사, 부교수, 정교수, 유도학과장, 기획실장, 부총장 등 행정 경험을 쌓았고 1994년 제2대 총장에 선임된 뒤 17년째 용인대를 이끌고 있다.

“특성화를 통한 전문인 양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성 교육이 중요합니다.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인성을 수련해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싶어요.”

용인대는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젖줄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 학교 출신이 금메달 2개를 포함해 8개의 메달을 얻어 한국 선수단 전체 메달의 25.8%를 차지했다.

“체육 관련 연구와 시설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체육계열 신입생만 630명으로 가장 많지요.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최대한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사립대라 정부 지원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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