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국위선양의 상징이 되면서, 각국에서는 국가별 순위를 집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금메달을 순위의 척도로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은메달 수가 아무리 많아도, 금메달 1개를 딴 국가가 상위를 차지하는 형식. 반면 북미에서는 메달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겨왔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와 미국 내 주요 언론사들의 홈페이지도 메달 총합의 순서대로 국가별 메달 획득현황을 전하고 있다.
이런 집계방식의 차이는 자국의 순위가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한 가와도 연관이 깊다. 한국은 금메달 우선 방식이 더 유리했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우선 방식으로 보면 한국(금6·은3·동2)이 종합7위지만 메달총합방식으로 하면 공동9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이 다변화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22일 현재 한국(금4·은4·동1)의 종합순위는 캐나다(금4·은4·동1)와 공동5위지만, 메달총합방식에서는 4위 스위스(금5·동2)를 제치고 공동4위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