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로축구 K리그 판도는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비롯해 수원, 서울, 울산이 ‘빅4’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포항, 전남, 경남 등이 중위권을 형성하며 광주, 대전 등이 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봤다. 전체적으로는 4강(전북 수원 서울 울산) 6중(포항 전남 경남 인천 성남 제주) 5약(대구 광주 대전 부산 강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기현 모따 전력보강…다크호스로
전북 수원 서울 울산 ‘막강 4강’ 예고
전남 경남 인천 등 ‘6중’도 호시탐탐
대전 광주 등 ‘5약’은 전력 2% 부족
○전북, 수원, 서울, 울산 ‘빅4’ 지난해 우승팀 전북, K리그 라이벌 수원과 서울, 전통의 명가 울산이 비 시즌 전력을 대거 보강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은 우승 전력의 이탈이 거의 없는데다 박원재, 김승용, 심우현 등 공격력을 한층 강화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과 K리그 2연패에 동시에 도전하고 있다. FA컵 우승팀 수원 또한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용병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고, 염기훈과 강민수를 데려와 공수를 한꺼번에 강화했다. 전북과 마찬가지로 K리그와 아시아무대 정복을 위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과 울산은 취약 포지션 강화에 힘썼다. 서울은 GK 김용대, 측면요원 현영민, 최효진을 데려와 수비 강화에 힘썼다. 울산은 특급 용병들을 데려와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K리그 정상을 노크한다.
○다크호스 포항, 전남 포항과 전남은 이번 시즌 ‘빅4’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포항은 감독이 바뀌었고, 용병 교체 등 많은 변화가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AFC 챔스리그라는 큰 무대 우승을 경험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여기에 모따와 설기현의 가세로 공격력은 한 층 더 좋아졌다. 전남은 경남의 인디오를 영입해 용병 라인이 한층 강화됐다.
전남 박항서 감독은 인디오, 슈바가 지난해 부족했던 득점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전남은 이번 시즌 6강 PO진출 뿐 아니라 우승까지도 넘보고 있다.
○약체들의 반란은 없다(?) 대전, 광주, 대구 등은 매 시즌 약체로 꼽힌다. 광주가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선수 층이 엷은 탓에 하반기 순위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말았다. 김정우 등 괜찮은 이등병들이 입대했지만 지난 시즌 초반과 같은 힘을 보여주긴 쉽지 않아 보인다.
대전은 전력보강이 없이 이번 시즌을 맞이해 여전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최하위 대구는 사령탑 교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전력이 타 팀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성적이 대거 향상하긴 쉽지 않다.
창단 2년째를 맞이한 강원 또한 중위권으로 올라서기에는 전력 면에서 2% 부족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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