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아 귀고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쇼트’서 착용 왕관모양 제품

경기 끝난뒤 온라인몰서 불티

유통업계가 김연아 효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열연을 펼치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크게 높인 김연아의 파워를 실감하는 품목은 귀고리. 24일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김연아가 착용한 액세서리 제조업체 제이에스티나의 왕관 모양 ‘티아라’ 귀고리(40만 원 상당·사진)는 경기 종료 직후 롯데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주문이 크게 늘었다. 김연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주얼리 제품 라인을 선보인 제이에스티나의 2월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아 특수(特需)는 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예견됐다. 2008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2008∼2009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김연아가 ‘죽음의 무도’를 선보이면서 이 업체의 귀고리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상품은 경기 직후 롯데닷컴에서만 열흘 만에 1000쌍 넘게 팔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 입주한 제이에스티나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김연아의 에세이집 ‘김연아의 7분 드라마’를 추첨을 통해 나눠 주는 행사를 한다. 또 3월 7일까지 김연아를 소재로 한 티셔츠와 곰인형 등을 선보이는 상품전도 진행한다.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26일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연아 스무디’를 구매한 고객에게 같은 음료를 한 잔 더 제공하는 행사를 내달 2∼7일 연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 다시보기 =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퍼팩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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