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1군마필들 간의 자존심 싸움이 볼만하다. 하지만 1인자가 아닌 2인자 싸움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경마공원 최강마인 ‘동반의강자’의 뒤를 이을 2인자는 누가 될 것인지를 두고 28일 일요일 제10경주에서 1군 준족들이 혈투를 벌인다.
핸디캡레이스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작년도 부산광역시장배(GⅢ) 대상경주 우승마인 ‘불패기상’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위권 그룹으로 분류되는 마필로는 ‘오백예찬’과 ‘댕키즈팔’이 이변을 꿈꾸고 있다. 주요 복병마로는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행운대왕’이 거론된다.
○ ‘불패기상’(외1, 수, 미국,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서울경마공원 최강자인 ‘동반의강자’와 36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동반의강자’에게 향하고 있어 설움 아닌 설움을 받고 있는 마필이다. 하지만 최강자의 자리가 확고한 만큼 ‘넘버 투’의 자리는 확고하게 지킨다는 각오.
우선 4세의 나이가 가장 강점이다. 경주마로서는 이제 막 최고 전성기에 접어든 것이기 때문에 경쟁마보다 다리에 힘이 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우선 직전 경주에서 다소 버거워 보였던 59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았음에도 우승해 이번 경주에서는 이보다 높은 부담중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통산전적은 14전 8승, 2착 3회로 승률 57.1%%, 복승률 78.6%%를 기록 중이다.
○ ‘오백예찬’(외1, 거, 호주, 6세, 52조 박원덕 조교사) 통산전적 40전 7승, 2착 6회로 승률 17.5%%, 복승률 32.5%%를 기록 중이다. 눈부신 기록은 아니지만 1군 무대에서도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박태종 기수가 기승하면서 탄력 있는 추입승부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박태종 기수가 기승했던 지난 두 번의 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 ‘댕키즈팔’(외1, 수, 미국,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기본 전력상 우승권 도전은 힘들 것으로 보여 도전마 정도로 분류되며 배당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변도전이 가능하겠다. 통산전적은 33전 8승, 2착 4회로 승률 24.2%%, 복승률 36.4%%를 기록 중이다.
○ ‘행운대왕’(외1, 거, 뉴질랜드, 6세, 8조 김춘근 조교사) 최근 컨디션 살아나면서 예전의 선행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치러진 3개의 경주에서 모두 착순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 중이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경주에서 눈여겨봐야 할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통산전적은 36전 9승, 2착 6회로 승률 25%%, 복승률 41.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