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혹시 실수할까봐 마음 졸여 경기 못본 듯
‘혹시나 넘어질까…조마조마한 마음에 TV를 못 봤다?’
26일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연기할 때의 시청률이 오히려 김연아 선수가 연기를 펼칠 때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사다가 연기한 오후 1시 30분부터 1시 37분까지의 평균 시청률(서울 지역)은 38.2%였다. 김연아가 연기할 때(오후 1시 22∼29분)의 36.4%보다 1.8%포인트 높다. TV를 켠 가구 중 시청률을 의미하는 시청점유율도 아사다가 경기할 때(63.2%)가 김연아 경기 때(62.0%)보다 높았다.
김연아가 혹시 실수할까 봐 떨리는 마음에 보지 못하다가 김연아의 선전 소식을 접하고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사다의 경기를 시청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열린 피겨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 경기의 시청률(33.7%)이 아사다(30.4%)보다 높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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