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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브레이크] K리그 우승후보 빅4의 개막전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2-28 15:58
2010년 2월 28일 15시 58분
입력
2010-02-28 15:56
2010년 2월 28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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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리그가 27일 개막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 울산 현대, 성남 일화 등이 나란히 승리하며 승점3을 챙겨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전북, 수원, 서울, 울산 등 이른바 ‘빅4’의 개막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을 점검해본다.
●공격력이 더 좋아진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공격 작업이 더 빨라졌고, 득점력도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이었다. 수원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공수 전환 스피드가 지난 시즌보다 몰라보게 발전했다.
또한 수비에서 역습으로 이어가는 능력이 향상됐다. 골 결정력이 좋은 용병 로브렉의 영입은 득점력은 배가 됐다. 로브렉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굉장히 장점을 가진 선수로 수원전에서 단 한번의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는 능력을 과시했다.
●조직력 흔들리는 수원
수원은 부상자들이 많았고, 1,2월 대표 차출로 함께 훈련하지 못한 대표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호흡이 떨어지면서 개막전에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거 선수들을 영입해 표면적인 전력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선수들간 호흡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공격 용병 2명은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은 힘들게 보낼 가능성이 크다.
●수비 불안 여전한 서울
서울은 개막전에서 대전을 상대로 5-2의 대승을 거두며 2009년을 연상케 했다. 서울은 2009년 개막전에서도 6-1로 전남을 완파했다. 새로운 용병 에스테베즈가 혼자 2골을 책임지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약체로 꼽히는 대전을 상대로 2골을 내줘 수비에서는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 포백 라인을 새롭게 영입한 최효진, 이정열, 현영민 등으로 구성한 탓인지 안정감이 떨어졌다.
●확 달라진 울산
울산은 이전까지 수비 위주의 팀이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 컬러였지만 올해에는 공격 작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울산은 경남과의 경기에서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승골을 넣은 에스티벤, 최전방 공격수 오르티고사 등 용병들의 기량이 수준급인 것으로 드러났고,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팀 컬러가 확연히 바뀌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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