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만 “충성! 우승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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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일 07시 00분


男유도 -73kg급 왕기춘과 쌍벽…체코 월드컵유도서 6전승 정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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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유도 -73kg급은 색다른 고민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최고가 될까가 아니라 누구를 세계 최고로 내세워야 할까라는.

이 체급엔 자타공인 천하무적 왕기춘(22·용인대)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방귀만(27·국군체육부대·사진)이 있다. 용인대 재학시절, 한국 체육 사상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학금을 받은 주인공이다. 당시 -66kg급이었던 방귀만은 올림픽 메달 가능성에 입각해서 유망주만 엄선해 지급한다는 IOC 장학금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받았다.

비록 경험부족으로 아테네에서는 예선탈락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도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73kg으로 체급을 올린 뒤부터 오히려 전성기를 맞고 있다. 왕기춘이 불의의 역습패를 당했던 수원 마스터스에서 우승, 한국 남자유도의 자존심을 세운 주역도 방귀만이었다.

이어 대표팀이 유럽 전훈 차원에서 참가한 체코 월드컵유도에서도 28일(한국시간)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유도는 국제대회 중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바로 직전 독일그랑프리 8강 탈락을 만회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한편 남자 -60kg급의 최광현은 같은 날 체코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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