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폐막한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겨울스포츠 최강으로 우뚝 선 개최국 캐나다가 ‘뒤에서 따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세부 종목별 최하위부터 따진 순위에서 캐나다는 꼴찌 6번, 꼴찌에서 두 번째 5번, 꼴찌에서 세 번째 3번을 기록했다. 똑같이 꼴찌 6번을 기록했지만 꼴찌에서 두 번째가 3번인 이탈리아(꼴찌에서 세 번째는 4번)를 간발의 차로 제친 것. ‘뒤에서 따진 순위’ 3위는 이번 대회 ‘노 골드’로 초상집이 된 일본. 일본은 앞에서 따진 순위(20위)에선 울상을 지었지만 뒤에서 따진 순위에선 꼴찌 5번을 해 3위에 올랐다.
한편 ‘불명예 메달’(뒤에서 1∼3위)에선 러시아가 19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17개의 미국이 2위, 14개의 캐나다와 체코가 공동 3위. 흥미로운 건 이들 국가는 그나마 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폴란드는 선수단 규모가 60명도 되지 않음에도 불명예 메달 수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겨울올림픽 자체가 생소한 이란은 여자 알파인스키에 출전한 마르잔 칼호르 덕분에 ‘꼴찌 2관왕’을 배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