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박지성(29)을 응원하는 이른바 ‘개고기 송’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뽑은 최고의 노래로 선정됐다.
물론 작년 한해 최고 스포츠 이슈에 대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빗댄 일종의 패러디 상이다. 올 초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섹스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골프의 타이거 우즈가 남우주연상에,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프리미어리그 첼시 수비수 존 테리를 두고 두바이로 떠나 버린 그의 아내 토니 테리가 여우조연상에 뽑힌 게 눈길을 끈다.
그러나 국내 팬들에게는 박지성 응원가 선정이 단연 화제다.
이 신문은 “맨유 팬들이 한국의 영웅 박지성을 위해 만든 이 노래는 응원가들 중에서 단연 최고다”고 수상 이유를 전하며 “그가 슛하면 득점하고, 너희들의 래브라도를 먹어치운다. 박지성, 박지성(He shoots. he scores. he‘ll eat your labradors. Ji-sung Park. Ji-sung Park)”내용의 가사도 함께 인용했다.
사실 이 응원가는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처음에 국내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맨유 팬들의 박지성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상대 선수를 폭행한 동영상으로 인터넷을 달군 뉴멕시코 대학의 여자축구선수 엘리자베스 램버트가 여우주연상, 우사인 볼트의 100m 달리기 세계신기록 수립 장면이 단편영화상에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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