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7 9-25 25-20)로 이겼다. KT&G는 17승7패로 2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이날 무릎을 꿇으며 4패(19승)째를 당했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KT&G는 올 시즌 현대건설에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다. 시즌 내내 2위를 달리면서도 현대건설만 만나면 4경기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5번을 내리 지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 KT&G, GS칼텍스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어차피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두 팀은 6라운드에서 한 번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KT&G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장소연, 몬타뇨, 김세영이 각각 4개의 블로킹을 올리는 등 이날 무려 16개의 블로킹을 성공 시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블로킹이 5개에 그쳤다.
KT&G는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3∼5점 차로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다가 21-16에서 김사니와 김세영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3-20에서 몬타뇨가 연속 강타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의 케니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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