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히로시마 2대1 제압…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1일 03시 00분


포항 스틸러스가 2년 연속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주장 황재원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5분 알미르의 결승골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2-1로 따돌렸다. 지난달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2009년 대회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포항은 안방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포항은 이날 산둥 루넝(중국)을 2-0으로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선 애들레이드(2승)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히로시마는 2연패로 최하위.

수원 삼성은 암드포스(싱가포르)와의 G조 원정경기에서 주닝요와 모타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완승했다. 24일 감바 오사카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역시 첫 승.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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