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13연승을 질주했다. 상대가 강호 현대건설이라 의미가 더 컸다.
3위 GS칼텍스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홈경기에서 데스티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현대건설을 3-0(25-22,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2007∼2008시즌 달성한 역대 최다인 13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자부까지 포함한 프로배구 최다연승 기록은 2006년과 2007년 두 시즌에 걸친 삼성화재의 17연승. 3경기를 남겨둔 GS칼텍스는 18일 최하위 도로공사와 만나기 때문에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GS칼텍스는 데스티니가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김민지가 10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21-20까지 앞서며 반전을 노렸지만 데스티니에게 잇달아 점수를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다. 특히 고비마다 나온 범실(22개)이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3연승 뒤 3연패.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훈련하다 보니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위기 때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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