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골프의 지존 서희경(24·하이트)이 호주원정 마지막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서희경은 14일 호주 멜버른 커먼웰스 골프장(파73·6102m)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총상금 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롤러코스터를 타 이븐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93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6번홀에서 연속 4개홀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10번홀(파5)에서는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서희경은 지난주 ANZ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호주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올 시즌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아마추어 김현수(18·부산예문여고)는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공동 8위(1언더파 291타)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2008년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 정상에 올랐던 김현수는 국제대회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안신애(19·비씨카드)는 합계 2오버파 294타로 공동 12위, 지난 주 ANZ호주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보미(22·하이마트)는 3오버파 295타로 공동 16위를 했다.
이날만 7언더파를 몰아친 청 야니(대만)는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6언더파 286타)와 캐리 웹(호주·5언더파 287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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