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삼성’ 앞에 적수는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최강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3-0 완승
프로배구 통산 3번째 정규리그 1위 확정

삼성화재가 통산 세 번째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2점을 올린 가빈 슈미트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25-21, 25-19, 26-24)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29승(4패)을 거둔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또 4월 10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도 직행해 여유 있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삼성화재는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24승 8패)은 박철우와 헤르난데스가 각각 10점으로 부진했고 삼성화재보다 12개나 많은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상승세를 타고 2세트에서 22-15까지 앞서간 뒤 연속 4점을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가빈의 맹위에 세트를 따내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3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24-24 듀스에서 고희진(7점)과 석진욱(6점)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3-1(25-18, 25-17, 17-25, 25-19)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1월 9일 KT&G전부터 연속 14경기 패배로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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