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청용은 14일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파브리스 무암바의 추가골을 도왔다. 볼턴은 4-0으로 이기며 8승 8무 14패(승점 32점)로 14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청용은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해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도 5골, 8도움으로 역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날 이청용은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무암바에게 찔러준 패스를 무암바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려 골을 만들었다. 이청용은 후반 27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됐다.
경기 뒤 이청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기분이 좋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비기거나 지면 힘이 빠진다. 오늘은 이겨서 힘도 많이 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일주일에 한 번 경기가 있어 체력적 부담이 적다. 지금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도움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이청용은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좋다. 골을 넣어도 내가 혼자 만드는 골보다 팀플레이로 만드는 골이 좋다. 깔끔한 패스, 동료와 호흡에서 나오는 골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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