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대표팀 NBA를 배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3월 16일 07시 00분


6월 소집후 7월 NBA하부 서머리그 참가
광저우 亞 게임전 NBA지도자 초청 훈련

한국농구연맹(KBL)이 남자농구대표팀 강화를 위해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명 지도자를 고문으로 영입한다.

또 최근 대한농구협회(KBA)와 구성에 합의한 농구국가대표팀협의회(국대협)를 통해 대표팀 운영 전반에 걸친 개혁을 추진한다.

KBL과 KBA는 15일 국대협 의장에 신동파 KBA 강화위원장, 부의장에 김동광 KBL 경기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국대협 내에는 대외협력분과(위원장 김상웅 KBA 전무이사), 지원분과(위원장 김인양 KBL 사무처장), 경기력분과를 둔다. 이는 지난해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ABC)에서 거둔 역대 최악의 성적(7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KBL 전육 총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농구에도 히딩크(2002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가 필요하다”며 대표팀 전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NBA 명 지도자를 고문으로 초빙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전까지 40일 가량 대표팀을 지도하도록 한다.

또 대표팀은 6월 중순 조기 소집해 120일간의 장기합숙훈련에 돌입하고 7월 중순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NBA의 하부리그인 NBDL의 서머리그에 참가해 장신 적응력을 기르게 된다.

전 총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아시아 농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중동세를 넘기 위해 대표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으로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사령탑이 유력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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