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3선발로 내정된 송승준의 호투가 빛났다. 송승준은 6이닝 동안 단79개의 투구수로 상대 타선을 6안타 3실점으로 봉쇄했다. 6회 이숭용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 가르시아는 1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3-0으로 앞선 2회에도 1타점을 추가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넥센 유한준은 상무 제대 이후 복귀전에서 2안타를 뽑았지만 9회 어이없는 도루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6-7 KIA(광주)
두산 선발 김선우는 베스트멤버가 모두 빠진 KIA타선을 상대로 3이닝 5안타 4실점하며 부진했다. KIA 서재응도 초반 흔들리며 2회 3실점했지만 3∼5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두산은 임태훈과 성영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고 KIA는 박경태가 2이닝 무실점으로 가장 큰 약점인 좌완 불펜의 해결책을 찾았다.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진 승부는 9회말 2사 1·3루에서 나지완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SK 3-0 삼성(대구)
추위가 양팀에 공히 부담이었지만 조건은 같았다. 주전 일부를 문학에 두고 왔지만 집중력과 근성에서 앞선 SK의 승리였다. 1회부터 삼성 크루세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정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재홍은 2회 1점 홈런을 쳤고 4회엔 기동력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엄정욱∼박종훈∼제춘모∼정우람이 무실점 계투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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