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10년차 이진원(3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다.
18일 중국 상하이 링크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0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 1라운드에서 이진원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94년 KPGA 투어 포카리스웨트 대회를 비롯해 대만의 국내 대회 등에서 25승을 올린 노장 왕더창(대만·4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이진원은 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7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5)∼13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7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진원은 “퍼터가 너무 잘돼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오늘 11개홀에서 파온을 했는데 그 중 7개를 버디로 연결했다. 2006비발디파크오픈에서 1타차로 준우승한 이후 다시 기회가 온 것 같다. 올해가 투어 10년차인데 반드시 생애 첫 승을 올리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허인회(23), 존 허(20), 손준업(23), 김도훈(21)이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 형성하며 선두를 추격했다.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자 맹동섭(23)과 김형태(33·이상·토마토저축은행)는 3언더파 69타를 쳤고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24·신한은행)도 2언더파 70타로 선두와 4타차 공동 11위권에 올라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2008년 창설된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매년 2회에 걸쳐 양국을 오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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