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회 황금사자기] 경기고, 난타전 끝에 야탑고 꺾고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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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9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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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 정명구가 5회 강승남의 스퀴즈 때 홈인하고 있다.
경기고 정명구가 5회 강승남의 스퀴즈 때 홈인하고 있다.
경기고가 난타전 끝에 야탑고에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고는 1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강진성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10-6으로 신승했다.

양팀은 1회부터 대량 득점을 주고 받으며 이날의 접전을 예고했다.

야탑고는 먼저 3점을 뽑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하는가 했다. 그러나 경기고는 곧이은 공격에서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야탑고는 2회 1사 3루에서 이현재의 희생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

승부를 가른 것은 대포 한 방이었다. 경기고는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조재형을 1루에 두고 강진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작렬,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4호 홈런.

경기고는 이후 정명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를 성공,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승남의 스퀴즈 성공으로 7점 째를 올렸다.

또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황필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스코어 8-4.

8회 2점을 보탠 경기고는 야탑고의 추격을 2점으로 막아내고 결국 4점 차 승리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고 파워 히터 강진성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활약.

한편 양팀은 이날 총 9개의 실책(야탑고 6개, 경기고 3개)을 남발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경기고는 22일 덕수고와 16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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