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이번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 대회에 대해 “국내외에 한국과 서울의 위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우선 이번 대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돼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
또 오 시장은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가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Run for children(어린이를 위해 달리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도심을 달리면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대회”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은 전액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의 영양공급, 교육 등의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이 걷고 달리기에 좋은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했고 새벽마다 도로를 물청소하는 등 대기질 개선에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낮아져 시민 건강을 지키게 된 점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2만20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하는 데다 세계 60여 개국에 중계방송될 예정이라 선수들이 달리는 서울의 명소들도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국가상징가로로 탄생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도심재창조의 역사를 쓰고 있는 세운녹지축과 디자인 메카로 거듭난 동대문 등을 거쳐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한강변을 지나게 돼 서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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