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00년대 클리블랜드 올스타 외야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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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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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홈피, 포지션별 선정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가 2000년대 팀 최고 외야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지난 10년(2000∼2009년)간 포지션별 올스타에서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3명을 뽑는 외야수에는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받은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2007년 클리블랜드에서 은퇴한 케니 로프턴이 포함됐다. 올스타 선정에는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과 구단 라디오 아나운서, 지역 신문 기자 등 5명이 참여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시즌 중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추신수는 붙박이 주전을 꿰찬 지난해 156경기에서 타율 0.300과 20홈런, 86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정위원들은 “해마다 기량이 좋아지는 추신수는 이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외야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샤피로 단장 등 2명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뛴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가 2000년에 118경기만 뛰고도 타율 0.351에 38홈런, 122타점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며 소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 주 굿이어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0.375(24타수 9안타)가 됐고 타점은 6개로 늘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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