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힘으로…신한, 먼저 웃다

정성민 23점 폭발…‘짠물수비’ 만점
4강 PO 1차전 금호생명 77-68 이겨

신한은행이 19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The Bank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금호생명을 77-68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정선민이 23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은 3쿼터까지 1점차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4쿼터에서 승패가 갈렸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선민 전주원 하은주 등 노장선수들을 앞세워 눈깜짝할 새 7점차를 만들었다. 금호생명은 컨디션이 좋은 이경은 신정자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의 호수비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추격의지마저 꺾는 퇴장이 나왔다. 경기시간 8분여를 남겨놓고 정선민이 강지숙에게 오펜스파울을 유도해냈고, 5반칙을 범한 강지숙은 결국 코트를 떠났다. 금호생명은 3쿼터에서 5반칙 퇴장당한 김보미의 빈자리가 큰 상황에서 키 싸움에서도 밀려 첫승을 내주고 말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