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관중 17만 … 올해도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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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07시 00분


시범경기 종합상보

야구장은 이맛이야  21일 LG와 KIA의 시범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경기 중 날아온 파울볼을 잡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야구장은 이맛이야 21일 LG와 KIA의 시범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경기 중 날아온 파울볼을 잡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끝났다. 총 17만702명(평균 3632명)의 야구팬들이 구장을 찾아 남다른 야구 열기를 느끼게 해준 47번의 경기. 각 구단은 다양한 타선조합과 투수들의 시험등판을 통해 마지막 테스트를 마쳤다.

○한화 4-3 SK(문학)

두 팀은 개막전 맞대결을 앞두고 핵심투수의 노출을 피하면서도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SK는 카도쿠라, 고효준, 송은범에게 2이닝씩 맡겨 선발 조율을 했다. 한화는 구대성∼데폴라∼최영필∼마일영 등 불펜진을 집중 시험했다. SK가 박재홍의 2점홈런을 앞세워 7회까지 3-1로 앞서 나갔지만 한화는 8회 대타 김태완의 3루타가 기폭제가 돼 동점을 만들었고, 9회 SK 내야진의 송구 에러로 송광민이 결승점을 얻었다.

○넥센 4-6 삼성(대구)

시범경기를 통해 마운드 재건의 퍼즐을 완성했고, 타선의 응집력만 향상된다면 삼성은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그 가능성을 확인한 승리였다. 2-3으로 뒤진 6회 2사 후 이영욱의 볼넷을 시작으로 2번 박한이의 동점 좌전적시타, 4번 최형우의 싹쓸이 3타점 중월 2루타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 안지만과 권오준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던진 불펜의 무게감도 괜찮았다.

○KIA 7-2 LG(잠실)

KIA는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하며 성공적으로 최종 점검, LG는 마지막까지 마운드에서 약점을드러냈다. KIA 선발 로페즈는 4이닝 무실점, LG 선발 곤잘레스는 5이닝 1실점하며 믿음을 심어줬다. 그러나 LG 두 번째 투수 박명환은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타선은 LG 구원진을 상대로 김상현이 솔로홈런, 이종범이 대타 3점 홈런 등을 몰아치며 6점을 뽑아냈다.

○롯데 7-6 두산(사직)

롯데는 유망주들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두산이 8회 김현수의 3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9회초 김재호의 1타점 적시2루타로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9회말 롯데 박종윤과 김민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롯데 사도스키는 3.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두산 5선발 후보 이재우는 5이닝 2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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