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민은 21일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남자 좌식스키(스키 플레이트가 달린 휠체어에 앉아 타는 방식) 슈퍼복합에서 2분16초79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슈퍼복합은 슈퍼대회전과 회전을 한 차례씩 치러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 종목. 한상민은 슈퍼대회전에서 1분22초86을 기록해 2위에 올랐으나 회전에서 53초93으로 11위로 떨어지면서 입상권 밖으로 밀렸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은)을 땄던 한상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인 대회전에서 실격당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경기 뒤 슈퍼복합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방에서 혼자 심리조절 훈련을 하며 의지를 보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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