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72-75. 뒤지고 있던 삼성생명으로선 3점 슛밖에 없었다. 해결사로 올 시즌 3점 슛 1위인 박정은이 나섰다. 박정은은 3점 슛 라인 부근에서 자신을 막으려 달려드는 국민은행 센터 김수연을 피해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힘차게 공을 던졌고 포물선을 그린 공은 종료 버저와 함께 백보드를 맞고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22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삼성생명이 4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박정은(19득점, 10리바운드)의 극적인 동점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간 끝에 85-82로 이겼다. 2승을 먼저 챙긴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박정은의 동점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삼성생명은 연장 시작하자마자 킴벌리 로벌슨(21득점), 이종애(21득점)가 연속 6점을 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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