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스포츠 강국이다. 야구 축구 골프 등에서 국제적인 스타를 배출했고, 올림픽에서도 수많은 스타가 탄생됐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포츠 간판스타의 얼굴도 바뀌었다. 그렇다면 2010년 3월 현재,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특히 선수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스타는 누구일까.
세계를 감동시킨 올림픽 퀸 연아 전부문 1위 싹쓸이 모든 스포츠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아이콘 자리매김
영예의 주인공은 김연아(20·고려대). 그의 이름 석자가 갖는 위력은 대단했다. 국내 스포츠인들은 한국인으로 사상 첫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영향력과 인기 면에서 가장 뛰어난 스포츠 스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김연아는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인물 1위에도 올랐다.
스포츠동아는 창간 2주년을 맞아 ‘스포츠 파워 100인에게 묻다’를 기획, 야구(30명) 축구(20명) 농구(15명) 배구(10명) 골프(10명) 아마스포츠(15명) 등 100명의 선수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가장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스포츠 스타(3명 선정) ▲가장 인기 있다고 생각되는 스포츠 스타(3명 선정) ▲내가 스포츠동아 기자라면 인터뷰 하고 싶은 인물(1명 선정)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연예계 스타(3명 선정) 등으로 구성됐다.
김연아는 이번 설문 각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스포츠 인들이 인정한 한국 스포츠의 아이콘임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영향력 면에서는 100명 중 82명이 김연아를 찍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이 60표로 2위에 올랐고, 야구의 박찬호(39표)와 이승엽(10표)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인들은 김연아가 인기면에서도 단연 1위라고 응답했다. 인기도를 묻는 질문에 김연아는 거의 몰표(93표)를 얻었다. 빙판 위의 아름다운 연기뿐 아니라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외모와 노래, 춤, 언변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이기에 가능한 득표다.
2위와 3위는 박지성(66표)과 박찬호(30표)가 차지했다.
스포츠동아 기자라면 누구와 인터뷰하겠느냐는 설문에도 김연아는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스포츠 스타에 국한되지 않은 가운데 김연아는 100명 중 23표를 얻어 최고의 취재원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