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피겨선수권 출전을 앞둔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진행된 여자 싱글 공식 연습에 참여하지 않고 숙소에 머물렀다. 긴 비행을 마친 만큼 푹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는 “김연아와 상의해서 결정한 일이다.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연아와 함께 출전하는 곽민정(17·수리고)은 예정대로 링크에 나와 프리스케이팅 점프를 집중 연마했다. 세계 정상을 재확인한 김연아와 달리 12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도전자’ 입장이라, 오히려 “훈련 시간이 하루 한 번밖에 없어 아쉽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0)는 이날 토리노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아사다는 변함없이 세 번의 트리플 악셀을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