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고대에 1점차 승리… 새출범 대학농구리그 개막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7일 03시 00분


연세대가 올해 새롭게 출범한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고려대를 꺾었다. 연세대는 2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양교 응원단의 뜨거운 응원 대결 속에 76-75로 힘겹게 이겼다.

연세대 포워드 이관희(29득점, 7리바운드)는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켰다. 신입생 전준범은 11득점, 9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연세대는 4점 앞선 경기 종료 38초 전 고려대 홍세용(12득점)에게 자유투로 3점을 빼앗겨 1점 차로 쫓겼으나 상대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민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고려대는 노승준(25득점)과 일본여자농구 도요타자동차 정해일 감독의 아들 정창영(15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12개 대학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씩 맞붙는 이번 리그는 주중에만 열리며 강의가 끝나는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지상파 중계 일정 때문에 오후 2시에 열렸다. 주말에는 학생 관중이 없어 경기를 하지 않는다. 대학농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내세우며 만든 제도다. 방학인 12월에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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