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를 대전으로 불러들인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과 ‘4번 타자’ 최진행, 두 축을 앞세워 13-3으로 대승했다.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진행은 1회 중월 2점포, 3회 1타점 좌월 2루타 등 3타점을 몰아쳤고 류현진은 7이닝 6안타 2볼넷 6삼진 3실점으로 한대화 감독에게 첫승을 선물했다.
롯데 홍성흔은 4회 3점 아치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가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한 것은 2003년 개막 11연패 이후 7년만이다.
SK는 잠실 LG와의 원정게임에서 선발 송은범의 6.2이닝 무실점 역투를 밑바탕 삼아 3-0으로 승리, 지난해부터 이어진 페넌트레이스 연승 행진을 ‘22’로 늘렸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이승호는 벌써 3세이브째. 4안타 빈타에 허덕인 LG 박종훈 감독은 5.2이닝 3실점으로 그런대로 버틴 선발 봉중근에게 희망을 찾았다.
삼성은 광주 KIA전에서 0-1로 뒤진 4회 4안타 3볼넷을 집중, 대거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1로 승리했다. 진갑용은 2타수 2안타, 2볼넷에 결승득점까지 올리며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 양현종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KIA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에도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진 기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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