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프리킥 꽂혔다… 성남 조1위 16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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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리그 中궈안에 승리
수원도 허난 꺾고 16강 확정

성남 일화가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 삼성도 허난 전예(중국)를 홈에서 꺾고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성남은 31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베이징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29분 몰리나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3일 베이징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던 성남은 4승(승점 12점)째를 챙기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베이징은 2승 2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조 1위를 확정하면서 단판으로 치러지는 16강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성남은 챔피언스리그 4전 전승을 비롯해 K리그 2승 2무 등 올 시즌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2무)을 계속했다.

후반 중반까지 접전이었으나 승부는 한 방으로 갈렸다. 후반 29분 몰리나가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찬 것이 베이징 골문을 꿰뚫었다. 베이징은 총공세를 폈지만 정성룡이 버틴 성남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허난과의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호세 모따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김대의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승 1무(승점 10점)로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차범근 감독은 “남은 2경기도 잘 치러 조 1위로 16강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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