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4년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신한은행은 4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09∼2010 The Bank,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75-6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일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패배해 플레이오프 연승을 ‘17’에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해법을 찾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3차전에서 장신센터 하은주를 절대적으로 활용했다. 정선민 전주원 최윤아 등 노련한 선수들이 골밑에 볼을 집중 투입했고 결과는 하은주의 24득점(13리바운드)으로 이어졌다. 하은주의 야투 성공률은 80%%에 달했고, 자유투도 9개 중 8개를 넣어 삼성생명으로선 속수무책이었다. 전주원(12점· 7어시스트)과 정선민(16점· 12리바운드·7어시스트)도 제몫을 다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1점차로 밀렸으나 2쿼터 박정은의 버저비터 3점슛 등, 투지가 되살아나며 41-41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만 하은주가 13점을 몰아넣었고, 4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점슛 10개 중 3개밖에 넣지 못해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4차전은 6일 오후 5시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