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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장12회 2루타·결승점 “이승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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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0-04-05 08:20
2010년 4월 5일 08시 20분
입력
2010-04-05 07:00
2010년 4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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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 - 2 KIA (광주)
스포츠동아DB
롯데 13개, KIA 10개. 양팀 안타는 모두 23개나 나왔지만 두 팀 모두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2-2 동점에서 시작된 롯데 9회초 공격.
첫 타자 박기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희생번트가 이어져 1사 2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2번 손아섭과 3번 홍성흔의 연속범타로 무득점. KIA 역시 9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의 내야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못 뽑긴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게임은 집중력에서 갈리게 마련인데,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분위기를 뒤집은 건 연장 12회초 롯데 이승화(사진)였다. 9회 말 대수비로 나섰던 그는 자신의 첫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승화가 그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건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 5연패에 빠졌던 로이스터 감독은 ‘기대도 안했던’ 이승화에게 큰 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
광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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