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봅슬레이연맹 아메리카컵 8차 대회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송진호, 이진희, 김동현, 강광배(왼쪽부터). 사진 제공 봅슬레이 대표팀
사상 처음 출전한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최종 결선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던 봅슬레이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4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8차 대회 4인승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5초42를 기록해 미국(1분55초34)에 0.08초 뒤진 은메달을 따냈다. 2008년 1월 아메리카컵 2차 대회 동메달, 지난해 4월 아메리카컵 8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첫 은메달. 예산 부족으로 밴쿠버올림픽에서 썼던 전용 썰매 대신 대회장에서 1000달러(약 112만 원)를 주고 빌린 썰매로 이룬 성과다.
4개국(한국, 미국, 모나코, 호주) 6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강광배가 파일럿을 맡고 이진희-송진호-김동현이 브레이크맨으로 호흡을 맞췄다. 1차 시기에서 57초53으로 미국(57초79)을 0.26초 앞질러 중간 순위 1위에 올랐지만 2차 시기에서 미국(57초55)에 0.34초 뒤진 57초89를 기록해 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강광배는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1위는 놓쳤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최고 성적인 만큼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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