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표현력 향상 해법은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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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11시 28분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
밴쿠버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20)가 앞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스포츠호치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사다 마오가 연애를 하면서 여성스러움을 몸에 익혀 연기의 표현력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2010 토리노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에 오른 아사다 마오는 4일 오사카(大阪) 부 카도마(門眞)시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출연했다. 그녀는 이날 일본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대학 생활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사랑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는 츄쿄(中京)대 체육학부 2학년이 됐다. 그녀는 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며 "심리학 선생님이 있으니까 다양한 체험담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과 함께 여대생으로서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사다 마오의 언니인 마이는 그녀의 이상형이 "키카 크고 유머 감각이 있으면서 멋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아사다 마오를 가르친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가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그녀에게 남자친구를 사귈 것을 예전부터 권유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그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 새로운 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기대했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큰 점수 차로 뒤지며 2인자에 머문 뒤 연기의 표현력 향상을 위해 리듬체조와 발레 등을 배우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는 김연아가 압도적으로 우아한 연기를 펼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결과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 시즌에 '여자 선수 중 유일하다'며 내세운 트리플악셀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점프 기술을 늘리는데 주력해 왔다. 트리플악셀 자체도 회전수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연기나 표현력 면에선 지나치게 단순해졌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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