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아사다 마오(20.추쿄대)가 '연애 해금(解禁)'을 선언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스포츠언론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사카에서 열린 아이스쇼가 끝난 뒤 아사다가 일본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대학 생활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사랑도 해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올해 츄쿄(中京)대 체육학부 2학년이 된 아사다는 "심리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며 "심리학 선생님이 있으니까 다양한 체험담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타라소바 코치는 예전부터 아사다에게 연애도 해볼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스케이팅을 할 때 풍부한 감정 표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그러나 그동안 올림픽 준비 훈련에만 매진하다 보니 연애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번에도 여름에는 연습에, 겨울에는 대회 출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스케이트 선수가 연애를 할 여유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아사다의 언니인 마이에 의하면 아사다가 좋아하는 남성 스타일은 키가 크고 재미있고 멋진 사람이라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20.고려대)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아사다는 3월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의 아픔을 씻어냈다.
하지만 아사다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이 올 시즌 계속해서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해 김연아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리플-트리플 콤피네이션 점프를 연습할 계획이다. 넘어지거나 다운그레이드를 자주 받는 트리플 악셀보다는 기술을 한 단계를 낮추면서 완성도를 높여 점수를 많이 받겠다는 현실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아사다가 사랑과 훈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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