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직 LG전을 앞둔 연습 시간. 외야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롯데 투수 조정훈의 얼굴은 평소보다 무척 밝았다.
전날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덕분인지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취재진이 ‘어제 화면 잘 봤다’고 하자, 곧바로 의미를 알아챈 그는 “게임이 끝난 뒤 그것 때문에 제법 전화를 받았다”며 웃었다.
내용은 이렇다. 전날 게임 도중, 이닝 교체 타임 때 관중석에서 ‘키스 타임’ 이벤트가 열렸는데 그 커플은 다른 연인들과 달리 입맞춤 농도가 노골적(?)이었다.
재미난 건 전광판을 통해 그 순간을 지켜보는 조정훈의 얼굴이 TV 화면에 클로즈업됐는데 ‘얼이 빠진 듯’ 심취한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정훈은 “여자분이 외국인이던데, 정말 심하더라”라면서 “혀가 빠지는 줄 알았다”며 연이어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옆에 있던 공(필성) 코치님이 더 열심히 보셨는데….” 마치 혼자만 색남(?)으로 몰리는 게 못내 아쉽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