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는 곁에 없었지만 그의 샷 감각은 여전했다. 12일 끝난 메이저 태회 마스터스에서 나흘 내내 우즈의 동반자로 나서 공동 4위로 선전했던 ‘탱크’ 최경주가 우즈 없이 치른 첫 대회에서 절정의 샷을 뽐냈다.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힐턴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1라운드. 최경주는 이날 올해 자신의 가장 좋은 스코어인 7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버디를 8개 잡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공동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그레그 오언(잉글랜드·이상 5언더파 66타)을 2타 차로 앞섰다.
최경주는 “마스터스부터 샷 감각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곳 팬들이 나를 많이 알아보고 격려해준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1월 소니오픈을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2년여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 29일 퀘일할로대회 출전
한편 우즈는 29일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열리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