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몬테카를로는 내 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0일 03시 00분


마스터스 단식 퍼펙트 우승
테니스 단일대회 첫 6연패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968년 프로 테니스 도입 후 처음으로 단일 대회 6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세계 랭킹 3위 나달은 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세계 12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를 2-0(6-0, 6-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우승 후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무관에 허덕였던 나달은 자신의 텃밭인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32연승을 질주하며 11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상금은 20만3000유로(약 3억 원). 나달은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16회 우승으로 로저 페데러(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갖고 있는 최다 기록(17회 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단 한 세트도 잃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쳐 다음 달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