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해 외파견선발전 남자 100m 결승에서 김국영(앞 가운데)과 여호수아(위), 전덕형이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
한국 단거리에 희망의 빛이 비쳤다.
1979년 서말구가 멕시코 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10초34의 한국 기록을 깰 가능성을 봤다.
2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해외파견선발전 남자 100m 결승. 국가대표 김국영(19·안양시청)과 여호수아(23·인천시청), 전덕형(26·경찰청)은 나란히 10초17, 10초18, 10초19를 찍었다. 김국영은 한국 기록을 무려 0.17초 경신했다. 초속 4.9m로 뒤에서 바람이 불어 비공인(공인은 2m 이내) 한국 기록으로 남았지만 기록 경신의 발판을 다졌다. 김국영과 여호수아는 준결승에서도 각각 10초21, 10초30을 기록했다. 역시 바람이 3.8m 불었지만 연거푸 한국 기록을 넘어섰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2007년 4월 한 대학대회에서 계측기 이상으로 손해성(동아대)이 10초24를 찍었고, 임희남(26·광주시청)이 그 2개월 뒤 바람의 도움으로 10초29의 비공인 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10초1대의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예 김국영의 등장도 돋보인다. 김국영은 올 초 10초48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여호수아와 전덕형 등과 함께 대표팀에 들어가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기록이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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