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64) 감독이 26일 한국을 찾아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나선 네덜란드-벨기에 월드컵유치위원회 활동에 힘을 보탠다.
히딩크재단 관계자는 21일 "히딩크 감독이 26일 한국을 찾는다"며 "이번 방문은 2018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나선 네덜란드-벨기에 유치위원회를 측면 지원하는 차원이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의 방한은 지난해 6월에 치러진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 3호' 준공식 참석 이후 10개월 만이다.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가운데 하나를 공동개최하겠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벨기에 월드컵 공동 유치위원회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총력을 펼치는 한국과 상호협력의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벨기에 월드컵 유치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네덜란드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유치 활동의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네덜란드-벨기에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서정원 김태형(이상 올림픽대표팀 코치), 이민성(용인시청 플레잉코치)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이 참석하는 축구 클리닉과 미니 올스타전도 치른다.
26일 방한하는 히딩크 감독은 27일 네덜란드-벨기에 월드컵 공동유치위원회 기자회견에 배석하는 등 짧은 일정을 끝내고 29일 경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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