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가빈 슈미트가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 3관왕에 올랐다. 가빈은 2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 주관 방송사 관계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유효투표 53표 가운데 47표를 얻어 정규시즌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가빈은 1월 올스타전에서 MVP로 뽑혔고 19일 막을 내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기자단 투표 45표 가운데 44표를 얻어 MVP가 됐다. 역대 처음으로 정규시즌에서 1000점을 돌파(1110점)한 가빈은 공격종합(성공률 55.6%), 서브(세트당 0.36개), 오픈(성공률 51.9%)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득점(699점), 서브(세트당 0.29개) 선두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케니가 30표를 받아 양효진(현대건설·8표), 데스티니(GS칼텍스·6표) 등을 제치고 MVP로 뽑혔다. 우리캐피탈 신영석(29표)과 GS칼텍스 양유나(14표)는 생애 한 번뿐인 남녀부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인상 투표에서 27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전날 어린 후배들을 위해 수상을 사양한 ‘엄마 센터’ KT&G 장소연은 KOVO가 특별히 마련한 배구발전 기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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