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챔피언 한일 자존심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4일 03시 00분


내일 서울서 톱매치

한국과 일본의 프로배구 남녀 챔피언이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남자부 3연패를 달성한 삼성화재는 25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일본 챔피언 파나소닉과 맞붙는다. 여자부 우승팀 KT&G는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도레이와 대결한다.

한일 톱매치는 이번이 4회째로 2006년 처음 열렸다. 2008년에는 올림픽 예선 일정에 밀려 취소됐다. 지난해까지는 1, 2위 팀이 참가해 2경기로 순위를 가렸지만 올해부터는 챔피언끼리 단판 승부를 벌인다. 우승 팀은 1만 달러, 진 팀은 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남자부는 2006년 삼성화재, 2007년 현대캐피탈 등 한국 팀이 연속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도레이에 정상을 내줬다.

삼성화재는 주포 가빈 슈미트가 22일 캐나다로 돌아간 데다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을 7차전까지 치러 체력도 바닥난 상태다. 반면 파나소닉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브라질 용병 타바레스 등 주전들이 모두 나선다. 2007∼2008시즌 리그 우승팀 파나소닉은 지난 시즌 3위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 정상에 복귀했다. 톱매치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23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도 용병 없이 출전해 4팀 중 2위를 했다. 올해도 그렇지만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없이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힌 KT&G 몬타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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