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27)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영구귀국하면서 지명권을 보유 중인 LG에 입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제국은 올 시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방출된 뒤 27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 귀국이 아닌 완전히 미국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돌아왔다.
LG는 2007년 해외파특별지명 때 류제국을 지명한 바 있다. 그러나 LG는 “3가지를 체크해 봐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우선 류제국은 병역미필자 신분으로 조만간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메디컬체크다. 지난해 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거나 재활을 거치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구위다. 2년 이상 실전등판을 거의 하지 않은 데다 한때 시속 150km를 넘던 직구스피드가 130km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투수로서 효용가치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한다는 것이다.
LG 나도현 운영팀장은 “일단 우리팀이 지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김진철 스카우트팀장이 만나볼 것이다. 그러나 입단계약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임을 시사했다.